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제 우리 정부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법적 제한 없이 바로 대응할 수 있게 됐는데요. <br> <br>오물 풍선 같은 도발을 또 할 경우 정부가 직접 북한으로 전단을 올려 보내는 심리전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정부는 북한의 연이은 오물풍선 도발에 직접 대북 전단을 날리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정부 고위 관계자는 "심리전에 대북 확성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"라며 "북한 군이 오물풍선을 살포 했는데 우리라고 못할 법은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묵인하는 수준을 넘어 정부가 직접 날리는 안도 검토했던 겁니다. <br> <br>오늘 9·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전면 중지되면서 전단 살포의 법적 제약도 없어졌습니다.<br><br>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언제든 대북 전단을 날릴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겁니다. <br> <br>국방부 관계자도 "대북 전단, 확성기 등 제약은 없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분단 이후 진행됐던 정부 차원의 전단 살포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점차 중단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정밀한 지점에 떨어뜨릴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북 전단 살포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] <br>"민간단체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보낸다면 훨씬 광범위하고 멀리, 정교하게 보낼 수 있다. 매우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다만 북한이 오물 풍선 중단을 선언한 만큼 당장 실행을 검토하진 않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규성 조승현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